드립백커피 더맛있게 내리는법 3가지 (feat.하수,중수,고수)

업데이트 날짜 : 2024-05-27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는 다 알고 계시지요? 그것은 바로 드립백커피를 내려 드시는 것. 드립백커피 하나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단돈 천원 정도에 아주 특별한 커피를 맛보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똑같은 드립백커피라도 내리는 법을 조금만 변경해 더 수준 높은 퀄리티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던 건 아닌가요?

오늘은 제가 장애인 직업재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춤추는향기나무의 생산품 강뉴 드립백 커피를 가지고 여러분을 홈카페의 바리스타 수준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강뉴 드립백커피

1. 드립백커피 내리기 하수

강뉴 드립백 커피를 살포시 들어 뒷면의 추출 설명서를 읽고 그대로 따라합니다. 드립백을 뜯어서 분쇄된 원두커피가 들어있는 필터를 꺼내 두 날개를 펼칩니다. 그리고 머그잔에 잘 걸쳐놓고, 커피포트로 끓여놓은 90~98℃의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 뜸을 들입니다. 잠시 후, 150ml의 물을 50ml씩 세 번에 나누어 부어서 커피를 추출합니다. 오직 바리스타의 감각에만 의존하는 손맛 추출법! 그래도 강뉴 드립백커피는 신선하기에 충분히 맛있습니다.

그럼 아이스커피로 마시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아이스커피에는 얼음이 들어가야 해서 진하게 추출해야 합니다. 펄펄 끓었던 물로 추출하여 뜨거운 커피를 얼음으로 식혀서 시원하게 까지 해야 하니까 어찌보면 당연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드립백 하나로는 조금 부족합니다. 유리잔에 얼음 몇 개를 넣고, 그 위에 드립백을 걸친 후, 드립백 한 개를 더 뜯어 포개어 담아줍니다. 10g짜리 드립백 두 개를 사용하니까, 물을 붓다가 넘치면 곤란하잖아요?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정성을 드려 내립니다. 단, 물의 양은 동일합니다. 추출이 끝나면 얼음 두 세개를 추가하여 잘 저어주면 그만입니다. 얼음이 녹으면서 농도로 적당하게 맞춰지거든요. 참, 쉽죠? 이게 드립백커피의 매력 아닐까요?

핫 레시피 요약

  • 드립백을 개봉하여 머그잔에 걸쳐놓는다.
  • 커피 가루가 골고루 적셔질만큼 뜨거운 물을 붓고 30초 정도 기다린다.
  • 머그잔에 반 정도 커피가 추출되도록 3번에 나누어 물을 붓는다.
  • 핵심 팁: 드립백을 개봉하여 향을 맡으면서 분명히 맛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2. 드립백커피 내리기 중수

드립백커피를 내리기 위한 준비 상태를 보여주는 이미지

오직 바리스타의 눈대중과 손감각에 의지하여 물 온도, 추출 시간, 추출 비율의 변수를 경험으로 맞춘 드립백커피는 맛이 그때 그때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중수가 되면 업그레이드 된 드립백커피의 맛으로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중수가 되기 위한 조건은 아주 간단합니다. 장비 몇 가지만 추가해 주십시오. 이렇게만 해도 커피의 신세계가 열립니다.

커피주전자, 전자저울, 온도계 단 3가지만 추가하면 즉시 핸드드립 중수의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돈이 많이 들지도 않습니다. 3~4만원만 정도만 투자하면 충분히 가능하고요, 옆에 있는 큰 나라에서 데려오면 2만원 대로도 가능합니다. 이것이 준비되었다면 다 다시 드립백커피를 내려볼까요? 시간이 되시면 이전 포스팅 커피추출을 더욱 맛있게 하는 5가지 변수 중에서 3~5를 읽고 오시면 더 이해가 잘 될 것입니다.

자, 그럼 드립백커피를 좀 더 고급지게 내려보겠습니다. 전자저울 위에 머그잔과 드립백커피를 걸쳐놓은 뒤에 영점을 잡습니다. 온도계를 꽂아놓은 커피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담고, 92℃가 되기를 기다립니다. 초시계를 작동시키는 동시에 원두의 2.5~3배수인 30g의 물을 얇은 물줄기로 드립백커피 상단에 나선형으로 부어주고, 뜸이 들도록 30초를 기다려줍니다.

이후로 30g의 물을 4번에 걸쳐서 부어주는 데, 물이 다 내려가서 추출이 완료된 후에 부어줍니다. 각각 25~30초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하면 저울에 무게는 약 150g, 시간은 2분 10~30초가 표시되고, 원두와 물의 추출 비율이 1대15로 추출이 완료 됩니다. 커피의 농도가 너무 진하게 느껴지시는 분은, 뜸 이후로 물을 60g씩 두 번에 나누어 붓거나, 수위를 유지하며 120g을 한 번에 붓습니다.

아이스커피의 경우에는 초급과정 레시피를 응용하시기 바랍니다.

핫 레시피 요약

  • 전자저울 위에 머그잔을 올려놓고 드립백을 걸쳐 놓고 영점을 잡는다.
  • 초시계를 작동하면서 92℃에 맞춰진 드립포트의 물 30g을 나선형으로 붓고 뜸이 들도록 30초를 기다린다.
  • 이후로 30g의 물을 25~30초에 한 번씩 4회에 걸쳐 붓는다. 추출이 완료되고 다음 추출을 시작한다.
  • 2분 10~30초 사이에 총 150g을 부어 드립백 추출을 완료한다.
  • 기호에 따라 뜸 이후 추출 횟수를 60g씩 두 번이나 수위를 유지한 120g 1회로 변경이 가능하다.

3. 드립백커피 내리기 고수

머그잔에 드립백커피를 거치하고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

고수 과정에 들어오시면 전용 드리퍼를 사용하시게 됩니다. 일반 로스팅 정도와 분쇄도로 준비된 커피 원두 가루를 전용 드리퍼를 이용하여 추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누가 내려도 수준급 추출이 가능한 하리오V60 드리퍼 01, 또는 02 시리즈를 이용합니다. 보급형으로 출시된 플라스틱 드리퍼와 종이 필터를 준비합니다. 머그잔 대신에 눈금이 있는 투명 내열잔을 드립서버로 준비하시면 더 좋습니다. 그러면 이제 좀더 고급지고 전문가다운 포스로 있어보이게 내려보겠습니다.

전자저울 위에 투명 눈금이 있는 드립서버를 올려놓고 그 위에 하리오V60 드리퍼를 세팅합니다. 종이필터를 접착면에 따라 접어서 드리퍼 위에 펼쳐놓고 뜨거운 물을 돌려부어 린싱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종이필터의 냄새 제거는 물론, 드리퍼와 드립서버를 데워주는 효과를 얻어 커피 추출을 보다 균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린싱한 물을 버리고 나서 드립백 2개(약20g)를 개봉하여 필터 위에 넣어줍니다. 커피 가루를 평평하게 해주고 나서 저울의 영점을 잡아줌으로 추출 준비를 마칩니다.

2016년 월드브루어스챔피언 레시피인 4대6 레시피로 추출해 보겠습니다. 물 60g을 5번에 나누어 푸어링하여 추출하는 초간단 방식입니다. 초시계를 작동시키는 동시에 92℃의 물 60g 나선형으로 부어, 45초간 불림과 1차 추출을 함께 진행합니다. 이어서 60g의 물을 부어 45초간 추출합니다. 나머지 3번도 동일한 방법으로 추출을 진행하여 3분 30초에 추출을 마치면 드립서버에 약 260g의 커피가 추출됩니다. 이제 근사한 커피잔에 옮겨담아 여유로이 즐기시면 됩니다. 고급과정 핸드드립 브루잉레시피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저의 이전 포스팅 테츠카스야 4대6 챔피언레시피 소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핫 레시피 요약 – 물 60g을 45초 간격으로 5회 푸어링한다.

  • 전자저울 위에 드립서버를 올려놓고 하리오V60 드리퍼를 세팅한다.
  • 종이필터를 장착하고 린싱을 한다.
  • 드리퍼에 드립백 2개(약20g)를 넣고 평평하게 해준다.
  • 초시계를 작동하는 동시에 92℃의 물 60g을 나선형을 그리며 부어준다. 45초를 기다림으로 뜸과 1차 추출을 동시에 진행한다.
  • 45초에 다시 60g의 물을 나선형으로 부어 2차 추출을 진행한다.
  • 이후로 45초 간격으로 60g의 물을 세 번 부어 추출한다.
  • 이때 전반부 60-60 추출을 50-70 추출로 변경하면 커피의 단맛이 강조된다.
  • 3분 30초에 약 260g의 드립커피를 추출하여 완성하여 예쁜 잔에 옮겨 담는다.

유익하셨나요? 도움이 되셨다면 아이노커피를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고의 홈 바리스타를 꿈꾸는 홈카페지기님들에게 유익한 정보들을 채워넣은 보물창고가 되겠습니다.

혹시 커피를 사랑하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응원하고 싶으신가요? 춤추는향기나무에서 직접 로스팅하여 판매하고 있는 원두커피와 각종 제품을 구매해 주심으로 힘을 보태주실 수 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