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커피의 특징과 등급을 알아보자[커피생산국#1]

업데이트 날짜 : 2024-05-24

콜롬비아 커피는 세계 3대 커피생산국의 지위에 오를만큼, 다양하고 개성있는 커피를 자랑합니다. 콜롬비아 하면 수프리모 커피로 각인이 되어있지만, 자연환경이 커피를 재배하는 데 최적화 되어있기 때문에 커피를 재배하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있는 향미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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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롬비아커피의 재배 환경

콜롬비아 커피가 지역마다 개성있는 특색을 보이는 것은 지역마다 각기 다른 자연환경을 갖고있기 때문입니다. 안데스산맥의 영향으로 남부지역은 해발고도가 높아 스페셜티 커피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후일라, 나리뇨, 카우카 지역이 있으며, 이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는 화사한 산미와 복합적인 향미가 어우러져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중부지역은 커머셜급 커피를 생산하며 블렌딩 커피의 베이스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북부지역은 남부지역과는 반대로 해발고도가 낮고 기온이 높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환경으로써, 메데인, 아르메니아, 마니잘레스 지역이 대표적입니다.

남미 대륙 위쪽, 적도 부근에 위치한 콜롬비아는 안덴스 산맥이 남북으로 걸쳐 있다

콜롬비아 커피가 재배되는 자연환경은, 해발고도 800~1,900m, 평균기온 18~23℃이며 적도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재배하는 커피 품종은 대표적인 아라비카 종으로 티피카, 버본, 카투라, 콜롬비아 등이며, 특별히 콜롬비아 종은 병충해게 강해서 대량생산이 가능합니다. 특별히 콜롬비아 남부지역의 생두는 높은 고도에서 재배되는 관계로 밀도가 높아 오래도록 커피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콜롬비아커피의 가공 방식과 등급 분류

콜롬비아 커피농장의 커피나무 식재 모습. 강렬한 햇볕으로부터 커피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큰 나무로 둘렀다.

콜롬비아 커피는 남북으로 이어진 안데스산맥과 화산토양을 바탕으로 커피를 재배하기에 탁월한 자연환경입니다. 일반적으로 북부지역은 11~1월 사이에, 남부지역은 5~8월 사이에 수확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수확된 커피체리는 워시드 프로세싱을 통해 12~18 시간 정도 발효시킨 후, 7~10일 정도 천일건조로 방식으로 가공합니다. 이렇게 하여 감귤계열의 산뜻한 산미와 오렌지 계열의 달콤하고 농후한 산미까지 보여주는 콜롬비아 커피는, 지역적 특색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줍니다.

커피의 등급을 분류하는 방식은 대부분의 중남미 생산국가들이 채택한 재배고도에 따른 생두 밀도를 따르지 않고, 생두의 크기(1 스크린은 약 0.4mm)를 기준으로 분류하며합니다. 또한 콜롬비아만의 고유한 등급 명칭을 사용합니다.

스크린 사이즈 17 이상 : Supremo(수프리모) 최고 등급
스크린 사이즈 15 ~ 16 : Excelso(엑셀소) 이상 수출 허가
스크린 사이즈 14 이하 : UGQ(Usual Good Quality) 국내 소비

3. 콜롬비아커피 즐기기

콜롬비아커피는 다양한 산미를 특징으로 합니다. 단단한 커피의 조직이 품고있는, 시트러스한 산미로 부터 단맛을 베이스로한 농후한 산미까지,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 중약배전(medium light)의 로스팅 원두를 선택하시면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핸드드립 브루잉을 기준으로, 이 정도의 로스팅 포인트라면 기준보다 조금 곱게 분쇄하거나, 온도를 조금 높여서 충분한 뜸을 들여서 추출하시면 콜롬비아커피가 추구하는 커피성분을 잘 추출할 수 있습니다.

산미가 강점인 커피는 추출 시 단맛을 기초로 균형을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산미라도 도드라지면 실패한 추출이 되고 맙니다. 추출이 서툰 초보자라면, 4대6 레시피를 기준으로, 전반부 추출을 50-60으로 조절하시면 의외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생산국별 커피의 특징을 짚어보고, 공략 포인트를 잡아가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작성하여, 아이노커피를 찾아주시는 분들이라면 결정장애를 겪지 않고 커피를 고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참고 자료]

권대옥의 로스팅 커피 핸드드립 평가
커피 스터디(커피 박사 호리구치 선생님의 현장 레슨 12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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